[S+ 독후감] 허클베리 핀의 모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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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미시시피 강을 따라 내려가는 한 소년과 흑인 노예의 도주기를 통해 미국 사회의 모순과 인간 양심의 회복을 그려 낸 대표적 성장소설이다. 흔히 아동문학으로 분류되지만, 작품 곳곳에는 노예제의 잔혹성과 인종 편견, 종교 위선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자리한다. 19 세기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한 모험담이지만, 자유와 양심이라는 주제는 시대를 넘어 여전히 유효하다.
『톰 소여의 모험』에서 재산을 얻은 허클베리 핀은 과부 더글러스와 미스 왓슨의 집에서 문명화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술주정뱅이 아버지 팹 핀에게 납치돼 외딴 오두막에 갇힌다. 허크는 아버지의 학대를 피해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고 미시시피 강의 잭슨 섬으로 달아난다. 그곳에서 미스 왓슨의 노예 짐을 만난다. 짐은 노예 시장에 팔린다는 소문을 듣고 자유주(州)로 탈출하려던 중이었다. 두 사람은 나무 뗏목을 만들어 강을 내려가며 연기 가득한 증기선, 홍수로 떠내려온 집, 강도단, 사기꾼들과 엮인다. 뗏목은 허크에게 사회 규범 너머의 자유 공간, 짐에게는 노예제 바깥의 희망 공간이 된다.
처음 허크는 짐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사회 통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는 짐을 도와주는 행위가 ‘도둑질’이며 지옥에 갈 죄라고 배웠다. 그러나 강을 내려가며 짐이 가족을 그리워하고 친구를 아끼는 모습을 보며, 허크는 종교와 법이 가르친 ‘도덕’보다 양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결정적 장면에서, 허크는 짐이 도망 노예임을 알리는 편지를 미스 왓슨에게 보낼지 고민하다 찢어 버리며 “그러면 지옥에 가겠다”고 선언한다. 이 순간은 사회적 정의보다 인간적 정의를 택한 소년의 자각이며,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도덕적 결단으로 꼽힌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