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퉁 장편소설 <쌀>의 상세 분석

소개

본인의 '동서고전 읽기' 시리즈의 일환으로 제작한 쑤퉁 장편 '쌀'의 상세분석 글을 소개합니다.

목차

1. 작가 프로필
2. 전체 상세 줄거리
3. 주요 등장인물 캐릭터
4. 하이라이트 장면 소개
5. 시대적 배경
6. 작가의 자전적 흔적
7. 문학사적 의의
8. 평단의 평가

본문내용

1. 작가 프로필

쑤퉁(蘇童, 1963년 1월 23일~)은 중국 현대문학사의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다. 본명은 퉁중구이(童忠貴)이며, 장쑤성 쑤저우시 출신이다. 그의 가정환경은 평범한 중국 서민 가정의 전형을 보여주는데,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어머니는 시멘트 공장 직원으로 근무했다.

쑤퉁은 1983년 단편소설 『여덟 번째 동상』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1984년 베이징 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그의 작품 세계는 매우 풍부하여 지금까지 200여 편의 단편소설과 7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특히 1991년 그의 소설 『1934년의 도망』을 원작으로 한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홍등』이 개봉되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쑤퉁의 작품들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 그는 장쑤성 작가협회 부주석을 역임하며 중국 문학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 전체 상세 줄거리

『쌀』은 1920~3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우룽(五龍)이라는 남자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작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전반부는 우룽이 쌀집에 정착하는 과정을, 후반부는 그의 전성기와 쇠퇴기를 다루고 있다.

전반부 – 정착기

펑양수에서 농사를 짓던 우룽은 대홍수로 인한 기근을 피해 고향을 떠나 화물선 기차에 몸을 맡긴다. 천애고아인 그는 대도시로 유입되는 수많은 거렁뱅이 중 하나로, 사흘을 굶은 채 도시에 도착한다. 건장한 육체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우룽은 온갖 수모와 멸시를 받으면서 와장가의 펑씨 쌀가게에 일꾼으로 취직한다.

펑씨에게는 두 딸이 있다. 큰 딸 쯔윈은 부자인 뤼대감의 정부가 되어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다 임신한다. 펑씨는 임신한 쯔윈을 우룽과 혼인시키고, 쯔윈은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빠오위를 낳는다. 그러나 뤼대감이 갓난 빠오위를 빼앗아 가고, 쯔윈은 뤼대감 집으로 도망가 버린다. 펑씨가 죽은 후 우룽은 동생 치윈을 취하게 된다.

참고자료

· 쑤퉁((김은신 옮김), '쌀', 아고라, 2007
· 김현자, '무엇이 인간을 악마로 만드는가', 오마이뉴스, 2007.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