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몽의 상세 분석

소개

본인의 '동서고전 읽기' 시리즈의 일환으로 제작된 '홍루몽의 상세 분석' 글을 소개합니다.

목차

1. 작가 프로필
2. 전체 상세 줄거리
3. 주요 인물 캐릭터
4. 하이라이트 장면 소개
5. 시대적 배경
6. 작가의 자전적 흔적
7. 문학사적 의의
8. 현대적 평가

본문내용

1. 작가 프로필

조설권(曹雪芹, 1715?~1763)은 청나라 전성기에 활동한 중국의 대문호이다. 본명은 조점(曹霑)이고, 자는 몽완(夢阮), 호는 설권(雪芹)이다. 만주족 정백기에 속한 한인 출신으로, 강희제 때부터 조부 조인과 부친 조부가 강남직조(江南織造)라는 중요한 관직을 세습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한 명문가 출신이다.

조설권의 집안은 황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조부 조인은 강희제의 남순(南巡) 시 6차례나 어가를 영접했으며, 황실의 밀정 역할까지 수행했다. 하지만 옹정제 즉위 후 정치적 격변으로 1728년 가산이 몰수되고 가문이 몰락하게 된다. 이러한 가문의 영화와 몰락을 직접 체험한 것이 『홍루몽』 창작의 근본적 동력이 되었다.

<중 략>

2. 전체 상세 줄거리

『홍루몽』은 120회로 구성된 장편소설로, 전80회는 조설권이 직접 쓴 것으로 확인되며, 후40회는 고악(高鶚)이 보완한 것으로 여겨진다.

제1-5회: 신화적 서막과 전생 인연

소설은 태황시대 여와(女媧)가 하늘을 보수할 때 사용하지 않고 남겨둔 거대한 청매봉석(靑埋峯石) 하나가 영성을 얻어 인간 세상에 내려와 가보옥으로 환생한다는 신화적 설정으로 시작된다.

이 돌의 전생은 선계의 신영시자(神瑛侍者)였는데, 태허환경(太虛幻境)에서 강주선자(絳珠仙子)를 감로로 기른 은혜가 있었다. 강주선자는 이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일생의 눈물로 갚겠다며 함께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다.

경환선경(警幻仙境)에서 가보옥은 꿈속에서 『금릉십이차(金陵十二釵)』 책을 보게 되고, 여기서 자신과 인연을 맺을 12명 여인들의 운명이 그림과 시로 암시된다. 또한 「홍루몽곡(紅樓夢曲)」을 들으며 미래에 일어날 비극적 결말들을 미리 체험한다. 이러한 초현실적 설정을 통해 작가는 소설 전체의 숙명적 비극성을 예고한다.

참고자료

· 나무위기, '홍루몽'
· 이나미 리쓰코, '중국 5대 소설-홍루몽편', AK, 2019
· 조설권(이언호 평역), '하룻밤에 읽는 홍루몽', 모든북,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