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기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연령이 높아지면서 책읽기의 비중이 감소하는 이유를 논의하시오.

소개

언어지도
책 읽어주기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연령이 높아지면서 책읽기의 비중이 감소하는 이유를 논의하시오.

<< 과제가 아닌 토론으로 제출한 우수 답안 7개입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1>
아이에게 말을 건다는 행위는 단순한 소통을 넘어서 성장의 방향을 바꾸는 행위이다. 특히 생후 6개월부터 시작되는 언어 습득 과정에서 가장 큰 자극원이 바로 어른의 ‘입’에서 나오는 문장들이다. 이때 책 읽어주기는 단순히 동화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아이의 언어를 정교하게 조직하는 틀로 작용한다. 단어의 정확한 발음, 문장의 구조, 감정이 섞인 억양 등은 영상물에서는 얻기 힘든 ‘살아 있는 언어 자극’이다. 읽어주는 책의 종류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책을 함께 읽는 시간 속에서 형성되는 상호작용이다. 아이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건 무슨 뜻이야?’, ‘왜 그런 거야?’라고 질문을 던지고, 어른은 그에 답하면서 언어의 폭을 넓혀준다. 연구에 따르면 같은 동화를 들어도 아이가 직접 책장을 넘기고, 질문을 하며 참여할 때 언어 발달 효과가 더욱 크다고 한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책읽기는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책을 ‘들려주는’ 시간보다 스스로 ‘읽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과제와 사교육,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어나며 독서의 비중은 줄어든다. 문제는 이 시기에 적절한 독서 경험이 사라지면, 책에 대한 흥미를 잃은 채 학습 중심의 ‘읽기’에만 머무르게 된다는 점이다. 결국 독서가 의무처럼 변질되면 책은 재미없는 과업이 된다. 읽어주는 책은 아이가 세상과 처음으로 연결되는 다리이며, 그 다리는 어느 순간 끊기기 쉽다. 그러니 아이가 자라면서도 책을 함께 읽는 시간이 남아 있도록, 어른이 먼저 책을 꺼내는 용기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가끔은 소리 내어, 아주 천천히.

<2>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그 양식을 매일 챙겨 먹는 사람은 점점 줄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