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 우월주의의 은밀한 수행자 문학 - 문학과 미디어 속 표준어와 방언의 역할에 대하여

소개

"표준어 우월주의의 은밀한 수행자 문학 - 문학과 미디어 속 표준어와 방언의 역할에 대하여"에 대한 내용입니다. 소설, 드라마, 문학 교육의 측면에서

목차

1. 표준어, 그 속에 담긴 폭력적 이념과 현실의 모습
2. 소설에서의 방언 : 표준어 중심주의 확산의 도구로서의 소설
3. 대중매체와 방언 : 현실의 드라마화, 드라마의 현실화
4. 문학 교육에 있어서의 방언 : 표준어 중심주의의 주입
5. 결론

본문내용

표준어는 1936년 처음 ‘한글 맞춤법 통일안’으로 세상에 등장했다. 이는 우리말과, 더 나아가 우리 민족과 국가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써 박수를 받았다. 사실 그 이전에도, 이미 사회적으로 근대와 문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표준어의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에 따라 모든 글쓰기와 공식적인 자리에서의 언어는 표준어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사상은 존재했다. 그에 따라 자연스레 표준어와 서울의 위상을 갈수록 높아지고, 방언의 입지는 점점 좁아져갔다. 그 후 1936년 ‘조선어 표준말 모음’이 생기고, 점차 표준어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교육 및 언론 등에서 표준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며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갔다.
1988년 표준어규정이 발표된 이후, 현재까지도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라는 타이틀로 표준어는 우리 사회에서 군림하고 있다. 민족과, 국가를 위하며 국민의 언어 생활에 있어서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한 제도라는 이름에서 말이다. 하지만 표준어가 순수하게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까?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표준어는 과연 긍정적인 영향만을 끼치고 있는가?
당연하게도 아니다. 이미 그 규정에서부터 표준어는 차별적인 이념을 담고 있다. 표준어 규정은, 그 속내를 굳이 파보지 않더라도 이미 서울이 아닌 타 지역 사람들을, 그리고 방언을 배척하고 있는 말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표준어를 쓰지 않는, 일명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교양이 없는’사람들로 매도된다. 더구나 그 정의에서 이미 서울이라는 지역을 기준으로 삼음으로써, 그 외의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서울’이라는 지역을 이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은밀하게 담는다.
서울 사람들은 자신이 서울 토박이인 것과 표준어의 사용자라는 것에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들 자신 또한 ‘서울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의 사투리를 희화화하고 비웃는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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