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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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라는 격변의 시대에 태어난 맹자는 공자의 가르침을 충실히 잇고 발전시킨 사상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인간이 본래 지니고 있는 선한 기질을 변함없이 믿었다. 그것은 그가 제시한 사상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으로 드러난다. 그가 말한 '성선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과 배려, 의와 같은 가치를 자연스럽게 품고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무수히 많은 전쟁과 혼란이 벌어지던 상황에서도 맹자는 마음속에 자리한 인의가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여겼다. 그가 제왕들에게 권고했던 지도자의 역할은 다름 아닌 민중의 삶을 보살피고, 그들을 바탕으로 더 나은 국가를 건설하는 일이었다.

그의 사상은 사실상 공맹사상으로 불리는 유학 전통의 핵심이 되었다. 공자가 인을 통해 인간의 도리를 강조했다면, 맹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가 말한 정치 모델은 사방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던 시기에 혁신적인 것이었다. 무력에 의존하는 패도정치와 달리, 맹자가 꿈꾼 왕도정치는 서로 신뢰를 쌓고 인심을 얻어 안정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 근간에는 인간이 선한 마음을 가졌다는 전제가 깔려 있으며, 지도자가 백성을 제대로 대한다면 누구든 왕도정치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리라는 믿음이 존재한다.

그가 주장한 성선설은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 같은 네 가지 마음을 통해 설명된다. 애초부터 하늘이 부여한 착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고, 그 본질이 살아나도록 가르침과 제도를 갖추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실에서는 욕망이나 이익 추구로 인해 본성이 가려지거나 훼손되기 쉽지만, 올바른 환경이 마련되면 누구든 본래의 착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양심'에 해당하는 마음과 인간적인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그의 이상적인 사회 건설의 출발점이었다.

맹자의 글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오는 부분은 백성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공감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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