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short)폼- 영상 길이와 함께 줄어드는 집중력과 의사소통능력

소개

숏폼 (인스타 릴스, 유튜브 숏츠) 미디어의 실태, 그에 따른 부작용, 그리고 해결방안에 대한 글입니다.
구체적 사례를 찾아 정리했고, 뇌과학적 근거를 이용해 문제점을 분석하였으며, 해결방안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목차

Ⅰ서론

Ⅱ 본론
1. 숏폼미디어의 부작용
1-1) 팝콘브레인(popcorn brain)과 집중력 저하
1-2) 의사소통능력의 상실

2. 해결방안
2-1) 쾌락과 고통
2-2) 기다림과 보상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최근 좀 신기한 경험을 했다. 유튜브가 운영하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영상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감상이 궁금해서 댓글난을 확인했다. 그런데 영상을 다 보지도 않고 댓글을 단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영상 끝에 있는 반전 요소를 확인하지 않은 채 앞부분만 보고 다짜고짜 화를 내는 댓글부터 달았거나, 결론을 마지막에 제시하는 영상의 댓글난에서 "그래서 결론이 뭐냐"라고 묻는 식이었다. 그나마 영상을 끝까지 안 보고 댓글을 단 사람들이 차라리 나은 편인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딴생각하느라 영상을 제대로 안 봤다.‘라는 핑게라도 댈 수 있으니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분명 영상을 끝까지 본 듯한데, 영상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커플인 남녀가 사이좋게 서로에게 이벤트를 준비해 준 다는 내용의 해외 영상을 보고 어떤 이는 '한국 여자였다면 남자에게 받기만 하고 자기 가 이벤트를 해 주진 않았을 것'이란 식의 댓글을 달며 여성들에게 시비를 건다. 이러면 댓글난은 순식간에 남녀 대결의 장으로 변질한다. 그런가하면, 인종차별은 나쁘다는 내용의 영상에 “범죄자의 70%를 차지하는 어떤 인종은 당할 만하지." 같은 인종 혐오 댓글을 달아서 원래 영상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논의의 방향을 틀어 버리는 이도 있었다. 영상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밈화된 혐오를 놀이하듯 댓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참고자료

· 유인선,“숏폼 중독 ‘팝콘브레인’ 만든다”, <헬스경향>, 2023.01.27,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3389 (2023.12.24.)
· 전은애, “검색만 하고 사색은 하지 않는 시대의 딜레마: ‘팝콘 브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