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사씨남정기(사씨와 고씨의 삶을 통해 본 인정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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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씨와 교씨의 삶을 통해 본 인정 투쟁

독일의 철학자 악셀 호네트는 <인정 투쟁>이라는 저서에서 인간 사이의 모든 갈등은 인정받고 싶은 욕망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간은 인정 욕망을 충족시키며 자기 정체성을 확립해나간다고 해석했다. 인정은 인간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이다. 가족 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은 분노라는 심리적 반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사씨남정기>에서 사씨와 고씨는 대립적인 인물이다. 인정 투쟁의 개념을 통해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간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작품에서 사씨는 시집을 가기 전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신부감이라는 평가를 받던 인물이다. 특히 사씨는 덕성이 뛰어난 인물로 주변인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이와 달리 교씨는 색을 무기로 집안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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