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고전의이해) 교재(2021)를 중심으로 아래 세 문제에 대한 답안을 모두 작성하시오

소개

교과목명: 동서양고전의이해

목차

1. 제2 장 박지원 『연암집』을 감명 깊게 읽은 이유와 감상
2. 제11 장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감명 깊게 읽은 이유와 감상
3. 제8 장 플라톤 『국가』를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이유

본문내용

박지원은 18세기, 그러니까 조선 후기의 유학자이며 문장가였다. 박지원은 유학자였지만, 실용주의적인 실학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기성 유학자들과 달랐다. 또 박지원은 매우 뛰어난 문장가였고, 당대 학자들에게 미친 영향도 매우 컸다. 그는 패관잡기나 명말청초 중국 문인들의 문집에서 영향을 받아서 개성 있고 참신한 문체의 작풉인 『열하일기』를 썼는데, 이 책이 매우 큰 영향을 끼치자 정조가 그의 문체가 불순하다며 그에게 순정한 고문을 지어 바치도록 하며 그를 경계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이다(이 사건을 ‘문체반정’이라고 부른다). 연암집은 박지원의 사후에 그의 후손들이 그가 생전에 발표했던 『열하일기』를 비롯해 그의 저서들을 엮은 책이다. 18세기 조선의 문인들의 글은 중국 고문을 모방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세계가 바뀌고 있고, 특히 청나라에서는 서양의 신문물이 유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바뀐 세계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양식의 글이 필요했다. 박지원의 글은 소재와 표현이 모두 참신했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하인, 천민, 동물, 상인처럼 당대에 신분이 미천한 사람들, 그래서 양반들이 천하다고 여겼던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박지원의 글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신분을 초월해서 서로 어울려 지내고, 심지어 양반이 평민에게 꾸지람을 당하거나 모욕을 당하는 내용도 있다. 또 그의 여행기인 『열하일기』는 당대 성리학자들이 오랑캐라고 낮잡아 보던 청나라를 여행하고, 이곳의 문물을 선진적이라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사대부 출신 문인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박지원이 사대부 정신을 훼손한 학자였느냐. 꼭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

참고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문체반정
· 송광호.2024.1.23. “타인과 간격 둬라”... 핫한 철학자 쇼펜하우어 열풍.ㅇ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