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심리학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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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바라보는 관점이 여러 가지로 발전해 왔다. 오래된 심리학 연구들은 결핍과 상처, 문제 상황에 무게를 두는 경우가 많았다. 정신적 어려움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서 멈추는 분위기가 있었던 셈이다. 그것도 필요하기는 했지만, 개인이 가진 힘과 자원을 세심하게 찾아내서 살려내려는 시도는 부족해 보였다. 정신질환의 예방과 치료라는 과제만이 늘 크게 다뤄졌다. 물론 그런 영역은 여전히 소중하다. 그러나 책에서 강조된 방향은 조금 다르다. 긍정적인 측면에 본격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흐름이다.

글쓴이들은 인간이 가진 강점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한다. 희망, 낙관, 용기 같은 개념이 실제 삶에 깊이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여주려 한다. 기존 접근과 다른 각도로, 긍정적인 요인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다. 이른바 결핍 중심의 시각을 넘어서서 가능성을 포착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스트레스에 부딪히더라도 스스로의 강점을 발견하고 키워나갈 수 있다면 더 풍부한 삶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누군가는 그 내용을 너무 낭만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그 속에는 과학적 조사도 나름 포함되어 있다. 심리학 분야의 실험과 통계, 임상 현장에서 얻어진 데이터 등을 다루기도 한다. 마음속 긍정성을 객관적 지표로 확인하려는 시도가 녹아 있다.

책에서 말하는 긍정심리학의 개념은 연구자들이 모색해온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 마음속에는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이 동시에 존재한다. 부정적 감정이 강하게 일어날 때 그에 주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그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긍정적 면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고 한다. 바로 긍정적 정서가 일상적 문제 해결 과정이나 대인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연구해온 것이다. 예를 들어 희망이 높으면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유대감 형성에서 더 활발한 에너지가 작동한다는 식의 자료가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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