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강의_제임스 기어리_은유적으로 이야기하기_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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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가오. 김동명의 시 '내 마음은 호수요'라는 시는 학창시절에 은유법에 대해 처음 배울 때 등장한 것이다. 즉 은유법이라고 하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구절이 이 시의 첫 문장이다. 처음 이 문장을 읽으면서 마음이 어떻게 호수야 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마음이면 마음이지. 어떻게 마음이 호수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제서 하는 말이지만, 학창시절에 나는 참 감성적이지 못했다.

은유는 많은 것을 비틀어버린다. 그렇지만 본질을 보게 한다. 대학을 성악과로 진학하면서 그 시는 또 다시 만나게 되었다. 바로 한국가곡 시간에. 이 시를 음에 가사로 붙여 만든 가곡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시험 곡으로 그 곡을 부르게 되었다. 한 곡을 부르려면 그 곡의 가사를 몇 십 번쯤 필사하고 몇 백 번쯤 부르고 몇 천 번쯤 머릿속에서 되새김질 한다. 그러다보니 이 시에 거의 애증에 가까운 감정이 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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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