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서평_걱정 다루기 연습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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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없는 삶은 없을 것이다. 했던 말과 지나간 행동을 곱씹는 걱정부터, 일, 인간관계, 건강, 노후 등 인간의 인생에서 걱정은 파도처럼 끝없이 밀려든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걱정이 밀려와도 아무렇지 않게 털어내는데 어떤 사람은 파도에 몸이 젖어 들듯 서서히 마음을 빼앗기고 통제력을 잃는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이자 임상심리학자인 벤 엑슈타인은 걱정이 아니라 걱정하기가 문제라고 말한다. 걱정이 일어나는 건 우리 뇌가 평소 생각이나 경험을 토대로 위험을 느낄 때 보내는 신호다. 사회 변화는 빨라지고,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걱정이 많아지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기는 서퍼가 어떤 파도를 탈지 결정하듯 스스로 선택하는 행위여서 내게 적(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찾아온 걱정을 두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같은 걱정거리라도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 않고 어떤 사람은 통제력을 잃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게 사람마다 다른 걱정 레시피에 걱정에 시달리지 않는 열쇠가 숨겨져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러므로 불안이나 걱정 문제로 고민하는 우리가 더 나아지기 위해 해야 하는 첫 번째 일은 불안을 없애겠다는 목표를 바꿔서 효과적으로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불안은 나쁜 것이 아니다. 사실 불안은 우리에게 유용하고 필요한 것이다. 간단히 말해 불안과 걱정이 없다면 우리는 모두 죽게 된다. 위험을 감지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불안이다.

이를 위협을 피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뇌 시스템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걱정과 걱정하기는 다르다. 명사인 걱정은 우리가 때때로 하는 생각의 일종이다.

동사에서 파생된 걱정하기는 우리 마음에 걱정에 사로잡혔을 때 일어나는 일을 가리킨다. 사소한 차이 같아 보이지만 두 개념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배우는 것은 필수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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