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감상문 (2024년 10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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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들만의 정의를 가지고 있다. 이 정의가 서로 충돌 하면 갈등이 생기고, 한 쪽의 힘이 크면 이 갈등은 폭력으로 변한다. 채식주의자들은 육식이 음식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부른다. 다른 쪽에서는 채식주의를 그렇게 부른다. 이런 사례는 인류사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다. 부족 간의 전쟁, 종교 전쟁, 내란, 현대 국가들의 외교전쟁. 모든 폭력이 자행되는 곳에서는 나름의 정의들이 그들의 논리를 주장하고 지지를 호소하고있다. 그 이름과 모양만 다를 뿐, 영혜가 겪은 폭력은 인간이 만들어온, 겪어온 보편적인 현상이다.

2.금기

터부시 되는 것을 감행한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와 배짱이 필요하다.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서 의지적으로 혹은 비의지적으로 만들어온 금기는 강력한 힘으로 개인의 행동을 제약한다. 그 힘은 공유하는 구성원의 수와 금기가 만들어지고 지켜져온 시간에 비례하고, 그것을 깼을 때 받는 영향과 파급력도 마찬가지다. 비디오아트 작가인 영혜의 형부는 배우자의 자매와 섹스를 하는 것으로 오랜 동안 유지되어온 근친상간의 금기를 깼다. 그가 얻은 것은 극도의 정신적 쾌락과 작가로서의 만족이었다. 그 대가로 그는 모든 것을 잃었다.

금기는 무엇이고 왜 생겨나는 것일까?

금기가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사회다. 혼자 살아서는 금기가 필요하지 않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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