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감상문 레포트, 국립현대미술관 감상문, 세한도 감상문, 뇌공도 감상문, 전시회 감상문

소개

미술관 감상문 레포트로,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한 감상과 미술 작품 세한도, 뇌공도에 관한 세밀한 감상을 담고 있습니다.

목차

1. 진정한 전시회로서의 서화관
2. 오니를 떠올리게 하는 뇌공도
3. 궤도를 함께 하는 우정, 세한도

본문내용

1. 진정한 전시회로서의 서화관
서화관을 들어가면 대체로 어둡고 작품을 위한 최소한의 빛만 존재한다. 작품 주위에만 빛이 있어 작품 자체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서화관을 들어갈 때부터 나올 때까지 깊게 작품에 몰두할 수 있다. 서화관을 둘러보며 다른 전시회와 두 가지 차이점을 발견했다.

<중 략>

2. 오니를 떠올리게 하는 뇌공도
뇌공도는 번개의 신을 그린 그림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뇌공도의 설명으로 '천둥 소리를 내는 북과 망치를 짊어지고 칼을 쥔 번개의 신', '뇌공이 입을 크게 벌리고 한쪽 다리를 내려 뻗었는데, 마치 악인을 벌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순간인 듯하다.', '뇌신의 근육이 우락부락하고 체모가 숭숭 나서 매우 역동적', '근육에 음영이 표현되어 있어 서양화법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고 서술되어 있다. (중략) 작품의 첫 인상이 일본의 '오니'로 남겨진 탓에 "뇌공도를 보고 왜 오니를 떠올렸을까?"를 첫 번째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는 곧 '왜 이 그림에 매료되었을까?'를 묻는 질문이기도 했다. (중략) 뇌공도 우측 상단에 '산을 뽑을 것 같은 힘과 세상을 다 덮는 기운이 역대 최고이니 이처럼 웅건한 신장이 과연 누구인가'를 알게 된 후 오히려 뇌신이 기이하게 그려진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스의 신이 그려진 그림처럼 뇌신을 고상하거나 우아하게 그리지 않은 것은 기이함을 통해 뇌신의 힘을 극대화하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일본 문학에는 '뱀'이 상징으로 나오는데, 날씨를 주재하는 신으로 나오기도 하고 비극적인 미래를 암시하기도 한다. 뇌공도의 괴상함은 이런 이중적인 신의 모습에서 비롯된 것처럼 느껴진다. 뇌신은 날씨를 주재하는 신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비극적인 미래를 초래할 수 있는 신이다. 그러한 두려움이 뇌공도의 괴상한 강렬함에 담겨진 것이다. 뇌공도를 감상하면서 오니를 떠올렸던 것 또한 뇌신이 두 가지 면을 갖고 있어 무조건 숭상하는 대상이 아니라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던 점이 그림에 함축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자료

· 국립중앙박물관 – 김덕성필 뇌공도
· 논문 - ‘일본 오니의 도상학’ (일본 오니의 그림의 특징, '일본 효고현'에 있는 센본하이사의 귀면와)
· 논문 - 조선의 김덕성과 일본의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비교연구 ('통도사감로탱화에서' 불화, 윤두서의 격호도)
· 네이버 지식백과 – 세한도
· 국립중앙박물관 – 세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