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독후감] 만다라 - 이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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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천의 소설 만다라는 인간 내면의 갈등과 구도자의 길을 그린 작품으로, 불교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두 인물의 여정을 통해 삶과 고뇌, 구원의 문제를 탐구한다. 주인공은 두 명의 승려인 법운과 지산이다. 이 두 승려는 각기 다른 삶의 태도를 지니고 있으며, 그들의 여정은 삶의 본질과 깨달음을 찾아가는 구도의 과정으로 묘사된다.

법운은 한때 세속적인 삶을 살았던 승려로, 과거의 죄와 욕망을 버리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 그는 출가 후에도 과거의 속세와 완전히 단절하지 못하고, 자신이 세속의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 법운은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번뇌와 싸우며, 진정한 해탈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을 반성하고자 구도의 길을 떠난다.

반면, 지산은 모든 것에 초연한 태도를 지닌 승려로, 세속의 욕망을 거부하고 출가한 후에 완전한 깨달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는 법운과 달리 자신의 내면적 갈등을 덜 겪는 것처럼 보이며, 세상과의 단절을 통해 구도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 지산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소유의 삶을 추구하면서 세속을 멀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

이 두 승려는 각자의 방식으로 구도의 길을 걷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의 차이점을 마주하고, 상대방에게서 배우게 된다. 법운은 지산의 초연한 태도에 영향을 받으며, 지산은 법운의 번뇌와 갈등에서 인간적 고뇌의 깊이를 느끼게 된다. 그들은 함께 길을 걸으며 삶과 죽음, 그리고 깨달음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두 인물은 각자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되고,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