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산일기" 해석과 감상문

소개

"영화 "무산일기" 해석과 감상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간단한 무산일기 소개
2. 무산일기 후
3. 감독의 연출 의도
4. 영화에서의 두 가지 시선
5. 새터민에 대한 고찰
6. 무산일기를 보고 느낀 개인적인 생각

본문내용

<무산일기>는 함경도 무산 출신의 전승철이 남한으로 넘어와 처절한 생존투쟁을 벌이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응하기를 거부당했던 탈북자의 삶을 비장하게 묘사했던 단편 <125 전승철>에 이어 좀 더 세밀하게 전승철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승철은 그러나 탈북자라는 이유로 취업이 거절되고, 돈을 떼이거나 불합리한 대우를 받습니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추운 겨울 거리에서 전단지를 붙이거나, 노래방에서 서빙을 하는 일 정도입니다. 그 일조차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전전긍긍하며, 때론 가혹한 폭력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저항하지 않습니다. 과거 무산에서 먹을 것이 없어 옥수수 때문에 친구와 다투다 살인을 저지른 경험이 있기에 남한까지 와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뜻 다른 탈북자들은 자신보다 수월하게 세상을 헤쳐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승철보다 좀 더 빨리 자본주의의 법칙에 적응했을 뿐. 온전한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가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사회에서 남을 속이지 않고 살아가기란 정말 어려운 것일까요? 영화는 승철이 살아남기 위해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마음 속으로 의지했던 숙영과 사이가 좋아지고 적응해갈 즈음, 동생처럼 아꼈던 강아지 백구가 길에 쓰려져 있는 것을 보고, 쓸쓸히 발길을 돌리는 뒷모습은 ‘무산자’ 승철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박정범 감독은 불행한 승철의 행복을 영화를 통해 진심으로 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산일기 후기

2010년 부산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로테르담 영화제 대상을 수상 하는 등 세계영화제의 찬사를 받은 독립영화 <무산일기>는 충격적인 영화입니다. 칼라하리 사막에 카메라를 들이댄 자연 다큐멘터리처럼 탈북자들의 낯선 세계를 선연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