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은희경 작품세계 탐구

목차

1.서론
1-1)연구 동기
1-2)연구 목적

2.본론
2-1)은희경 작품의 전반적인 특징
2-2)은희경 작품에 나타나는 성장소설의 특징

3.결론

본문내용

은희경의 소설에는 비슷한 연배를 형성하고 있는 30대 여성 작가들의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기 고백적 성격이나 상처 입은 자아의 고통 혹은 계급, 성에 기반 하는 정체성의 자각과 연대감 따위가 전무하다. 은희경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날카로운 관찰력'은 '허구의 기억'을 만들어 나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은희경은 '소설가'란 지식인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쓰는 독자의 동시대인일 뿐이라고 소설 속에서 주인공의 입을 빌려 말을 한다.-
속도감 있는 문체와 뭔가 의미가 담겨 있는 유머, 해학적인 풍자로 인해 다른 어떤 작가와 다른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확보한 은희경의 소설은 가볍고 날렵하다. 유쾌하고 발랄하다. 그녀가 보여주는 한없는 가벼움과 경쾌한 장난스러움에는 진지한 성찰 정신과 진실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다. 그녀의 첫 작품 '새의 선물'에서 그녀는 소설 구조의 치밀함을 정교하게 감추고 있다. 숨기고 있기에 더욱 두드러지고 파편적인 이미지에 의존하기에 오히려 더욱 선명하게 부각되는 주인공 소녀의 성숙과정은 삶의 씁슬함과 인간 실존의 아픔을 부각시키면서 작가 은희경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무엇보다도 주목할 만한 것은 은희경 소설에 나타나는 '아이러니'이다. 아이러니는 작가 은희경의 문학에 있어서 소재이자 주제이며 심지어 창작 기법이자 문체를 결정짓는 근본 요소이기도 하다. 은희경의 아이러니는 웃음과 해학 그리고 그를 통한 풍자와 모멸감의 근원이 된다. 삶에 대한 서정적 관점에 대한 비판과 생의 이면을 파헤침으로써 얻어낸 운명적인 농담 등은 이러한 감상에 방향을 제시한다.
그녀의 작품 중 '새의 선물'은 성장 소설이란 장르에 속하는 작품으로써 어린아이의 눈으로 일상의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재해석하고 주인공만의 독특한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참고자료

· 김병익, 「成長小說의 문화적 意味」,『지성과 문학』, 서울: 문학과 지성사, 1982.
· 김사인, 「'외딴방'에 대한 몇 개의 메모」,문학 동네 6호-7호, 1996.
· 김원일, 「어둠의 혼」,『월간문학』, 1973.
· 김은하, 「갈등과 성숙의 자아 탐색」, 국학자료원, 1999
· 신경숙, 『외딴방』,
· 신수정,「유쾌한 환멸, 우울한 농담」,문학 동네 10호-11호, 1997.
· 은희경, 『새의 선물』, 문학동네, 1995.
· 은희경, 『타인에게 말 걸기』, 문학동네,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