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사회의 이해] 남북한 언어 이질화

목차

Ⅰ. 序 說

Ⅱ. 本 論
1. 남북한 언어이질화의 원인
2.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 현황
3. 남북한 언어 이질화의 극복방안
4. 언어이질화와 관련된 문제

Ⅲ. 結 論

본문내용

분단 50여년간 남북한간에는 상당한 언어적 이질화 현성을 노정하고 있다. 이러한 언어의 이질화는 단순히 언어 자체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남북한간 사고와 행동양식의 이질화라는 민족적 문제로 비화되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언어 이질화의 양상은 특히 한자어와 외래어 부문에서 심각하다. 북한에서는 수십 년에 걸쳐 말다듬기를 진행함으로써 한자어와 외래어 대부분이 고유어로 다듬어졌다. 북한이 말다듬기를 통해 한자어와 외래어를 고유어로 순화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일이지만 그만큼 남북한간 언어적 격차를 넓혀 놓았다.
장기간에 걸친 언어정책의 이질화로 언어규범이 대폭 상이해졌고 어떤 어휘나 문체는 의사소통에 지장을 줄 정도이다. 그러나 아직도 남북한 언어는 이질적 측면보다 동질적 측면을 더 많이 지니고 있다. 우선 ‘한글’이라는 공통된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북한의 문화어 운동도 김일성의 ‘주체언어이론’이란 이념적 요소를 빼면 남한의 국어순화운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게다가 최근 북한의 언어연구의 경향과 부분적인 언어정책의 변화는 상당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 고유어로 다듬어졌던 한자어와 외래어가 다시 사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외래어 표기에 있어서도 초기에는 러시아어 발음을 표준으로 했기 때문에 일반 용어, 국가명, 수도명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으나 현재는 원음주의에 충실한 표기법을 택하고 있어 유사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북한 주민들의 현실적 언어생활의 변화를 반영할 것이자, 과학기술 분야의 학술용어 및 개방에 따른 국제 공용어 사용의 필요성을 인식한 결과로 보여진다.
북한 어문정책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한편,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를 극복하고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남북 언어의 통합을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참고자료

· * 극동문제 연구소, <북한 언어정책 자료집>, 서울, 1990
· <북한 말다듬기 자료집>, 서울, 1990
· * 김민수, <북한의 국어 연구>, 고대출판부, 1985
· * 유영옥, <북한학개론>, 서울 학문사, 1996
· <유교수의 북한사회>, 홍익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