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국문학개론_김시습이 <전등신화>를 모방하여 <금오신화>를 창작한 이유_작품 <취취전>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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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나라 구우의 단편 전기소설집인 『전등신화』는 4권 20편과 부록 1권으로 되었으나 원본은 40권이다. 『전등신화』는 일찍이 한국에도 들어와 이를 모방하거나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 매월당 김시습의 『금오신화』가 있다.
개인적으로 『전등신화』 중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은 『취취전』이었다.
작자·연대 미상의 고대소설인 『취취전』은 조선 후기에 많이 나타나는 영웅소설의 하나로 적강(謫降)과 기봉(奇逢), 여성영웅담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19세기 성행한 영웅소설 중 한 작품으로 특징이 있다. 첫째, 주인공이 무용을 획득하는 과정에는 비현실적 요소가 들어 있으나, 대체로 사실적 서술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두 여주인공 가운데 한 사람인 취취가 겁탈을 피해 자결한다는 점, 목란의 어머니의 자결, 목란의 동생 용의 죽음 등 고전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비극적인 상황이 연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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