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당신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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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동질성의 자각

본문내용

나는 이청준의 작품 경향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의 작품들은 너무 관념적이고 이상적이어서 딱딱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역사적으로 많은 풍파를 겪은 우리나라에서 찾기 쉬운 유형의 소설이기도 하며 그래서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런 내용이라면 소설이 아닌 '이야기'로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그의 소설은 스스로의 의문 과정을 정리해서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래서 독자는 그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다시 재구성하여야 한다. 물론 책을 읽는 동안 독자도 다른 생각과 비평들을 하게 될 테지만, 아직 내가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사실을 꼭 생각하고 읽어야만 하는 소설이 처음에 내키지 않았다.
그러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닌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었다. 그것은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 즉, 통치자와 피치자의 관계에 관한 것이었다. 그 치자와 피치자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며 이상적인 공동체 사회를 위해서는 어떠한 요건들이 갖춰져야 하는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