龍珠寺의 創建 背景과 政治史的 意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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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용주사의 창건배경
3. 용주사 창건 이후의 발전과정
4. 용주사의 능침사찰적 특징
5. 결론

본문내용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용주사(龍珠寺)는 정조(正祖)가 장헌세자(莊獻世子)의 원찰로 세운 조선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용주사는 현릉원의 능사(陵寺)로 1790년에 건립되었다. 절이 세워진 자리는 원래 신라 때 창건된 갈양사(葛陽寺) 터였다. 이곳이 천하제일의 복지(福地)라는 신하들의 권유로 정조는 현릉원을 수호하기 위한 능침사찰(陵寢寺刹)로 이 절을 창건하였다. 정조는 보경스님을 팔도도화주(八道都化主)로 삼고 전 국민들로부터 받은 시주 8만냥으로 4년간의 공사 끝에 1790년 절을 완공하였다. 용주사라는 이름은 정조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꾸었다는데서 유래했다.
많은 이들이 용주사의 창건배경을 정조의 효심으로만 파악하지만 용주사의 창건은 이같이 단순한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조선시대 불교는 온갖 어려움이 지속되었다. 사대부들은 끊임없이 이단으로 평가했으며, 불교계는 자신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어보지 못했다. 왕실에서 지정한 원당(願堂)도 혁파되고 있는 마당에 조정에서 주동하는 사찰을 건립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호불의 군주라고 일컬어지는 세조대에 원각사(圓覺寺)를 세운 이후 정조대에 이르기까지 300여 년이 넘게 조정에서 사찰을 건립하지 않았다. 이런 현실 속에서 조정의 주도로 정조의 생부인 장헌세자의 원찰을 건립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으며 이는 단순히 불교사적인 측면이 아니라 정치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용주사에 대한 논문은 대부분 대웅보전의 삼세불과 후불탱화에 대한 미술사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더해 용주사 건립에 담긴 정조의 효성을 강조하는 연구 와 용주사의 건축이 유교 건축과 불교 건축을 혼합한 독특한 왕실 원찰을 만들었다는 건축사 분야의 연구였다. 용주사 창건에 대한 역사학 분야의 논문은 정조의 불교정책 과정에서 용주사 창건에 대한 연구와 용주사 승도들의 소임에 대한 연구가 있을 뿐이었다. 실제 정조가 용주사를 만든 정치적 목적과 활용에 대한 시각은 거의 없었다. 이에 본고에서는 단순히 용주사의 특징적인 부분만 파악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용주사 창건의 정치적 배경과 더불어 용주사 창건이후의 연혁과 용주사의 능침사찰적 특징을 두루 살펴보아 용주사의 정치사적 의의를 살펴보면서도 용주사의 개괄적인 면모를 함께 파악해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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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原旨令謄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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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2021,10,10. http://www.yongjoos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