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삶과문학] 한국인의삶과문학

소개글

한국인의삶과문학

목차

1. 한국의 멋
2. 한(恨)과 죽음
3. 웃음과 풍자
4. 성(性)과 사랑
5. 신화와 원형
6. 환경과 생태

본문내용

한국의 멋은 한마디로 말해 상(象)의 아름다움이다.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본질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함께 추구한다. 다시 말해 상(象)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상은 형(形)과 대립하는 개념으로서, 한국인은 형과 상이 하나로 어우러져 사물을 이룬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형상(形象)이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겉모양이 형이라면, 이를 통해 자취를 드러내는 사물의 본질에 닿아 있는 그 무엇이 상이다.
'멋'이라는 말이 '맛'에서 온 것이라고 짐작되는데, 한국적 맛이 발효맛이라는 것과 한국의 멋이 상이라는 것은 연관되어 있다. 발효맛, 즉 잘 삭힌, 시원하고 칼칼한, 생기 있는 맛은, 살아 있는 유기체가 발산하는 생기의 느낌을 추구하는 상의 미의식, 즉 멋과 통한다.
한국의 멋이 상의 아름다움에 있다는 것은 한국의 예술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추사의 글씨, 박수근의 그림 등을 생각해 보라. 이들 작품은 겉모양의 화려함과 균형미가 없어 보이면서도 상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기에 높은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국문학자인 조윤제 선생이 한국문학의 특질이 '은근과 끈기'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도 한국의 멋과 관련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