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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 중앙대학교 8차 학기 총 4.5로 수석 졸업했습니다. (프로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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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과목 A+ 최고점 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1. 90년대 문예사조
2. 작품 분석 - 윤대녕, 『상춘곡』
3. 작품 분석 - 은희경, 『빈 처』
4. 테마 비교 분석 - 일상과 개인성
5. Bilingual Edition - 원문 비교 분석
6. 참고문헌
본문내용
1. 90년대 문예사조
1980년대까지의 변화들이 문학기능론적 차원에서 나타난 것이라 하면 1990년대의 변화들은 문학본질론적 차원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에 들어서서 작가, 작품, 독자의 정체성이 줄지어 뒤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민주화, 경제성장, 탈냉전 체제, 정보화, 포스트모더니즘의 유입 등으로 한국인의 삶의 양식이 크게 혹은 근본적으로 바뀌었고 한국문학의 변화를 가져왔다. 90년대는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양축으로 하여 모더니즘, 개인주의, 허무주의, 현세주의 등 여러 사조가 엇비슷한 힘으로 공존하는 현상을 드러내었다. 90년대도 중반이 지나가면서 리얼리즘이 점차 부분화, 약화되면서 문학의 사회비판기능이나 현실참여기능도 시들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목소리가 낮아진 만큼, 설득력은 커졌다. 또한, 탈이념화로 무원칙 다변화의 시대로 들어서면서, 다양한 주제를 가진 문학들이 쓰이기 시작했다.
한국문학은 90년대에 들어서서 경제발전, 출판사의 급증, 표현자유의 신장 등에 따라 양적 팽창의 결과를 맞았다. 90년대 들어 문학의 상품가치에 대한 기대와 집착은 계속되었는데 90년대에 들어와 문인들 자신들도 시집과 소설집들이 '창작-독서'로 연결되는 것보다는 '생산-교환-분배-소비'의 회로에 들어가는 것을 더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예술품마저 철저하게 상품화 되는 것임을 90년대 사회는 잘 입증해 주고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따라서 대중들은 대중 문학과 상업주의 문학의 대두로 인한 가치관의 혼란을 겪으며, 순수 문학대신에 대중적이고 상업주의적 문학이 질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인식을 가지기 까지도 하였다.
90년대 소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이념성이 후퇴하였고, 삶에 대한 인식론적 접근이 존재론적 접근으로 이동하였고, 기법위주 소설의 등장하였다. 또한, 인물성격의 해체된 모습을 보이며, 서사 형식 및 서술이 변화하기도 하였다. 내용면에서 볼 때 글쓰기 과정을 소설화한 메타픽션이나 영상미학을 소설 속에 들여오는 등 시각매체 시대의 감수성에 호소하는 소설들이 등장하였고 형식면에서 보면 행위의 인과적 논리가 거부되고 구성의 원리라고 하는 소설적 규범도 무너지고 있어서 플롯의 완결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소설에서 통하지 않게 되었다. 또한, 장르의 벽이 무너지고, 대중문학과 상업주의 문학이 대두되었다. 문학의 양적 팽창이 이루어지면서 내용이 전반적으로 가벼워졌다.
90년대 이전 확고한 흐름을 갖고 있던 리얼리즘 계열의 소설이 현저하게 약화되었으며, 최수철의「분열과 소멸」, 구효서의「스프링클러의 사랑」,「아이 엠 어 소피스트」,「테러, 테러리스트, 테러리즘」,「확성기가 있었고 저격병이 있었다」등 포스트 모더니즘 소설이 강세를 보인다. 또한, 양귀자의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선옥의『오리지에 두고 온 서른 살』 등과 같은 페미니즘 문학이 대두된 시기이기도 했다.
참고 자료
조남현, 『1990년대 문학의 담론』, 문예출판사, 1998.
황종연 외, 「90년대 문학 어떻게 볼 것인가」,『문학사상』, 1999, 가을호.
윤대녕, 『상춘곡』, ASIA PUBLISHERS, 2014.
김기래, 「윤대녕 단편 소설 연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