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이해 작품론(채만식 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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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갑차 여중생 희생 사건’과 같은 주한미군의 범죄행각 단순한 실수일까?
2002년 6월 미군 장갑차에 깔려서 사망한 효순, 미선양의 추모제가 2022년 6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다. 당시의 사고는 미군의 책임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여러 조사 결과에도 ‘불의의 사고’로 언급되고 있는 안타까운 사건이다. 하지만 이런 미군의 한국인에 대한 멸시적인 태도는 단순한 인종차별이나 현대의 문화차이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해방기부터 미군정으로 인한 식민제도와 같은 태도의 연장선이다.
곧 다가올 20주년 추모제를 앞두고 채만식의 ‘역로’의 작품속에서 미군정시대의 역사를 살펴본다면 앞으로 주한미군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어질 것이다.
‘역로’의 저자인 채만식은 부농에서 일제강점기에 일제 토지 개편으로 가세가 몰락하면서 가계를 위해서 친일 작품을 집필하기도 하였으며 1946년에 발표한 지나가는 길이라는 뜻의 ‘역로’를 통해서 해방 직후의 어수선한 사회상을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기차여행을 통해서 생생하게 반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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