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에마와 잔 - 비슷하면서도 대조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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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와 G.모파상의 '여자의 일생' 은 비슷하면서도 대조적인 두 여인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마담 보바리' 의 에마 보바리, 그리고 '여자의 일생' 의 '잔
두 작품에서 에마와 잔은 대조적이면서도 유사한 태도를 지녔고, 인생을 살았다.
언뜻 보기엔 두 사람은 사고방식도, 삶의 방식 역시 완전히 대조적인 것으로 보인다. 불륜행각 속에서 끝없이 사랑의 쾌락에 탐닉하는 에마와 깨어진 사랑의 환상 속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잔..... 그러나 잘 살펴보면 두 사람에게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일단 두 사람은 모두 세상에 대해, 특히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무지했다. 오직 여자들로만 둘러싸인 수녀원에서 지루하고 억압된 생활을 했던 결과로 보인다. 감옥과도 같은 수녀원 안에서 그들은 낭만적인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불꽃같은 사랑을 동경했을 것이다. 이는 몇 년 전부터 폭발적 인기를 끌어온 하이틴 로맨스 소설에 탐닉하는 여린 여학생들과 같다. 이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아직 사랑의 현실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사랑을 지루한 일상생활을 활력소로 이끌어줄 멋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결혼으로서 자신들의 꿈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했으니, 이들의 기대는 결혼과 동시에 깨지게 된다. 낭만적이고 화려한 생활을 꿈꾸어 왔던 에마는 평범한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전과 다를바 없이 지루다는 것을 알고, 이를 깨닫지 못하는 주변인들을 경멸한다

참고자료

· '마담보바리'
· '여자의 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