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문화인류학_자신의 미래의 삶에 구석기 공부가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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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미래의 삶에 구석기 공부가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사실, 1~200여 년 전의 일도 아니고, 약 1만여 전의 사건이 현재의 나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굉장히 막연하고 체감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흔히 우리가 구석기 시대를 떠올리면, 지금보다 덜 문명화되고, 덜 발전된 시대로 조금은 얕잡아보는 경우가 더 많을 것 입니다. 다시 말해, 나를 포함한 많은 현대인들은 비문명의 시대 혹은 후진적인 시대라는 인상이 대다수 일 것 임이 예상됩니다. 가까운 과거인 조선 시대도 아니고, 아주 멀고 아득한 먼 과거의 구석기 시대가 그리고 그 시대에 대한 역사적 나열이 저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저부터 감히 확신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더 자세히 말한다면, 구석기 공부가 저의 인생에 생산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제임이 맞는지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합니다.

고고학은 새롭게 발견되는 증거를 중요하게 여기는 증거주의 학문입니다. 수업 중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고고학은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이전의 이론을 뒤집고 언제든 수정 개선이 가능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학문이라는 점입니다. 아주 오래된 과거를 연구하지만 가장 최근의 새로운 사실에 항상 영향을 받는 아이러니한 학문이 바로 고고학인 것 입니다.
고고학은 위 사진의 석기들처럼 인간들에 의해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면 기존의 상식과 사실이 완전히 뒤바뀌어 새로운 사실이 등장하는 굉장히 가변적인 흥미로운 학문입니다. 그래서 구태의연한, 구식의 것 등의 어떤 오래된 느낌을 지닌 부정적인 단어들로만 표현되고 치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과연 구석기 시대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요?
대한민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단어를 꼽으라 하면 무엇일까요? 아마 단언컨대 ‘신상’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토록 새로운 것이 절대적인 가치로 꼽히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오래되고 시간이 지난 것들은 소위 ‘촌스러움’으로 치부되어 매우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전반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구석기 시대에 대해 이전보다 요즘 사람들이 퇴보된 시대로 인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참고자료

· 타타르키비츠, <전개의 연속성 [CONTINUITY OF DEVELOPMENT] (타타르키비츠 미학사> : 근대미학>, 손효주 (2014. 5. 30)
· Debenath and Dibble, 이선복 역 2012; 성춘택 2017
· 한반구석_석기기초 P.14
· 구영기, <[세상읽기] 법고창신> 국제신문 2022-09-13 19:23:06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700&key=20220914.22018003484)
· E.H.카 <역사란 무엇인가> 김택현
· (출판동서문화사, 2018.10.01.)
· 드바흐만 <Hominini/Homininae 계통발생> 2017년 12월 23일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ominini_lineage.s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