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독서] 도스토예프스키-죄와벌

목차

『죄와벌』의 짜임과 줄거리
에필로그에 나타난 작품의 사상
도스토예프스키와 그의 분신 라스콜리니코프
작가의 작품 구상
맺음말

본문내용

『죄와벌』의 짜임과 줄거리

『죄와벌』은 전 6편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3일 동안의 고심 끝에 치밀하게 실행된 노파 살인이 제1편에서 진행되고, 범행 후 주인공이 내적파경을 맞는 과정이 약 한 달의 시간을 갖고 6편까지 계속된다. 주저하던 자수를 결심하고 경찰서를 찾은 라스콜리니코프의 자백의 첫마디와 함께 소설의 대단원은 끝난다. 그리고 2장으로 쓰여진 에필로그에서는, 범행후 1년 반 정도의 세월이 지난 시베리아의 감옥에서 제2급 죄수로 복역하고 있는 라스콜리니코프의 모습을 보여준다.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전 6편을 치밀한 범죄 심리적 소설의 극적 효과를 내면서 상황의 단절 없이 긴박한 연결로 짜여져 있다.
여기서 우리는 도스토예프스키다운 작가적 기교와 특성을 흥미있게 맛볼수 있는데, 그것은 첫째, 범죄자의 범행 전과 후의 세밀한 심리 묘사의 기법이며, 둘째, 이를 위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철저히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숙방에서 범행 장소인 전당포까지는 걸어서 몇 분 안되는 짧은 거리다. 층계를 오르내리는 시간까지 계산하면서 완전 범죄를 위한 초읽기 효과도 그렇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이 짧은 거리를 걷는 동안 페테르부르그라는 그가 살고 있는 도시의 한 공간을 입체적으로 투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