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펄프픽션>의 비선형적 플롯이 지닌 장점과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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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펄프픽션>의 비선형적 플롯이 지닌 장점
(2) <펄프픽션>의 비선형적 플롯이 지닌 단점

참고문헌

본문내용

첫 번째로, 개성 있고 독창적이며, 관객의 흥미 유발에 효과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극적인 효과와 깊은 울림을 얻고자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서술하고 싶지 않아했던 타란티노 감독은 비선형적 플롯을 택했다. 그는 소설가가 이야기를 중간부터 시작하면서도 그걸 특별히 의식하지 않듯이 소설이 누리는 이러한 자유를 영화도 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저수지의 개들>에 이어 <펄프픽션> 역시 선형적인 네러티브를 비선형적 플롯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크게 여섯 개로 나눌 수 있는 에피소드들은 서로 연관되기도 하고 독립되기도 하며, 그리고 때로는 역순행하는 등 시간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펼쳐진다. 에피소드들은 서로 끈끈히 연결되지 않고, 각 에피소드마다 핵심 주인공이 바뀐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이었던 인물들은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조연이 되고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조연이었던 인물이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주연으로 승격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바뀌다보니 사건 설계는 매우 입체적이다. 이렇게 삽화적이며 릴레이식으로 이루어져있다보니 한 편의 영화가 아닌 6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한데, 이는 타란티노가 의도한 것이다. 영화는 저질 종이로 찍어 만든 싸구려 소설 잡지로 짧은 단편 모음 혹은 단권 형식이라는 펄프 픽션의 이름이 갖는 의미에 완전히 부합하는 느낌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감독이 자유롭게 시간을 오가며 편집하다보니 순차적으로 했을 때보다 스토리는 우리에게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리고 수미상관으로 처음 영화의 시작에서 나온 강도 커플이 마지막에 다시 등장하고 끝났는데 이는 뫼비우스 띠 같은 순환적 서사구조로 영화에 재미를 더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직선적 시간성으로 이뤄진 고전 영화들과 달리 매우 독특하며, 평이할 수 있는 사건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입체적인 사건 설계가 가능하다보니 관객의 흥미 유발하는 데에 완벽하게 성공한다.
두 번째로, 예측 불가능하기에 관객을 완전히 몰입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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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력의 시네마 이야기] 영화에서 '감정이입'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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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피어리의 <쿠엔틴 타란티노: 예술미와 현실미의 혼합>
토머스 포프의 <좋은 시나리오 나쁜 시나리오>
피터 브룩스의 <플롯 찾아읽기: 내러티브의 설계와 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