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평]황만근은 말했다

소개

기초교양中에 글쓰기 수업 리포트로 제출했던 독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을 읽는데, 뜬금 없이 어머니가 끓여주시는 청국장 생각이 간절했다. 청국장의 고약한 냄새가 집안 곳곳에 배어들면 그 냄새에 사람들은 진저리를 낸다. 하지만 일단 그 맛을 보면, 그만 청국장의 마력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이러한 청국장 냄새가 황만근에게서 진하게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
주인공 황만근은 시골 마을 어디에나 있을법한 조금 모자라는 농부이다. 그러다보니 그는
남들이 하지 않는, 하기 싫어하는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한다. 마을 공통의 분뇨를 공평하게 나누어 밭에 뿌리고, 마을길 풀을 깎고, 공동우물과 도랑을 청소하는 등 동네의 일, 남의 일, 궂은일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 게다가 하늘이 내린 효자로서 평생 어머니 봉양을 극진히 했다. 아들에게는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아버지였고 훈육을 할 때는 알아득기 쉽게 하여 마음으로 감복시켰다. 그가 없으면 어머니와 아들은 하루 종일 굶고 있어야 했다. 심지어 어머니는 밥만 해놓고 물은 안 떠다놨다는 이유로 황만근을 질책하기도 한다.그런 그가 어느 날 사라지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다.

참고자료

· 성석제의 『황만근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