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 희곡론 -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A+

소개

"국문학) 희곡론 -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A+"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인물

Ⅱ. 갈등양상과 주제

Ⅲ. 구성
1. 전체 구성
2. 배경
3. 희극적 구성

참고문헌

본문내용

주인공 이중생은 영악한 인물이다. 자신의 치부를 위해 반민족 행위도 서슴지 않는 친일 잔재 세력으로, 기회주의자, 극단적 이기주의자, 배금주의자라고 할 수 있는 전형적인 탐욕형 인물이다. 사회가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국유림을 사유화하기 위해 무허가 산림회사를 차렸다. 그리고 부를 축적한다. 불법을 자행했음에도 되레 산림회사 ‘관리인’이 아니라 ‘사장’이라고 불러달라며 떵떵 거린다. 게다가 일제 강점기엔 아들을 군에 보내면서 까지 재산에 미쳐 있었다. 막내딸은 미국인의 정부로 이용했다. 그를 수식하는 단어가 음모, 배임횡령, 공문서 위조 등임에도 가책을 못 느낀다.

이중생 (거기에는 대척도 않고) 임군두 내 바른 팔이 돼서 적극적으로 도와야하네. 우리 반도임업은 오늘까지 한국의 임업을 독점하지 않았나. 또, 그뿐인가? 이제 은행융자만 받고나면 수백만불의 제지기계가 굴러들어온단 말일세. 그러구 보면 한국에서 수요되는 종이는 중점적으로 이 이중생이가 공급하는 것이거든. 헛 종이, 알겠어? 종이? 지폐 만드는 원료 말일세. 헛헛…… 임군, 눈을 좀 감어 보란 말야. 눈만 감구, 귀만 기울이면 나는 일상 야릇하구 애틋한 시경에 잠기거든…… 질펀히 깔린 삼림의 바다, 도끼 한번 대보지 못한 천년 묵은 노목, 열 아름, 백 아름이나 되는 교목거수는 하늘을 찌를 듯이 가지가지를 뻗치구 구렁이 같이 서린 우악스런 뿌리는 지축을 궤뚫을 듯 아침 저녁으로 이름모를 날짐승 들짐승이 찌익찌익 째액, 째액, 뻐국, 뻐국, 꾀꼴, 꾀꼴, 흑께에 꼬오, 헛헛…… 때로는 비단실 같은 봄비, 솔솔 부는 가을바람이 태산 준령을 품속에 포근히 안아 자장가두 부르구 때로는 하늘이 갈라지구 묏부리가 뽑힐 듯이 외치구 용동허는 것이…… 이것이 삼림이라네.

이중생 (송을 묵살하고) 임군, 가다가는 이중생에게 농림대신이나 상공대신, 재무장관이나…… 하다 못해 조폐국장 한 자리쯤 굴러들어안으리라구 누가 장담하겠나, 응. 임군두 정신 버쩍 채려야지, 헛헛……

참고자료

· 오영진 희극연구 : 「맹진사댁경사」와 「살아있는 이중생각하」를 중심으로, 양수근, 2001
· 오영진 희곡의 대립구조와 그 의미, 김성희, 한국극예술연구 제6집, 1996.7, 209-248 (40 p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