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 근대국가 건설과정에서 나타난 정치적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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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이후의 정치변동에 관해 기존 연구들은 당시의 정치적 균열이 단지 개화와 보수세력간의 대립으로 설명하는 것이 전부다. 기존의 연구들은 특정한 사건이나 시기 혹은 정치 세력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할애하고 있으나, 개항 이후 전체 시기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추적하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근대로의 이행과정을 전체적으로 검토하여 유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의 근대로의 이행경로를 다른 역사적 이행경로들과 비교함으로써 비교 및 객관화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거시 인과적인 방법을 통한 비교 분석들이 연구되고 있다.
한국의 근대국가 형성과정을 보기에 앞서 그 비교 준거로 18-19세기 유럽 절대주의 국가들이 국민국가로 전환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하여 우리는 한말의 정치변동을 거시 인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두 가지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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