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31~34곡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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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의 31~34곡은 길고 길었던 단테의 지옥여행의 끝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을 서술한다. 먼저, 31곡에서 단테는 제 8원을 떠나고 제 9원으로 가는 도중 웅덩이를 들러싸고 있는 기슭 위로 매우 큰 거인들의 상반신이 솟아있는 것을 본다. 그 거인들 중 이름이 언급된 것은 니므롯과 에피알테스인데 이 둘은 서로 다른 죄지만 공통적으로 신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죄를 저질러 같은 지옥에 쳐박히게 되었다. 니므롯은 니므롯에 의해 세상에는 하나의 언어만 쓰이지 않게 되었다는 베르길리우스의 대사와 그가 한 아무 의미도 없는 「라펠 마이 아메케 자비 알미!」라는 대사를 짐작하면 거대한 탑을 쌓아 하느님께 닿으려 했던 바벨탑 사건의 주동자임을 알 수 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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