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하임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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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었다. 다만 라쇼몽보다는 덜 허무하고 좋은 방향으로 결말을 맺었다. 주인공 마크하임은 도둑이었다. 훔친 물건을 골동품 가게에 팔고 있었다. 작품 초반에 골동품 가게 주인이 주저리주저리 떠드는데 마크하임을 굉장히 능멸하는 것 같았다.

싱글벙글 웃으면서 실례되는 것은 묻지 않겠다며 ‘이번에도 숙부의 진열장에서 나온 물건입니까’하고 물었다. 마크하임은 오늘은 물건을 팔러 온 것이 아니라 사러 왔다고 말했다. 마크하임은 여자가 좋아할 크리스마스 선물을 골라 달라고 하였다. 주인은 의심했지만 손거울을 집어들었다.

이 때 주인과 마크하임은 역겨운 대화를 서로 주고 받았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거울이 적절치 않다느니 아내가 될 사람이 못생겼냐느니 이런 대화였다. 마크하임은 ‘범죄와 방탕을 회상하게 하는 이런 저주스런 물건을’ 이런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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