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려한문학사 레포트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중국에 유학한 문인 및 과거급제자의 조사와 그들의 활동이 한문학에 끼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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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당태종 시기 장안의 국자감 학사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그 규모가 무려 1,200칸에 이르렀다. 고구려, 백제, 신라, 고창, 토번 등 주변국에서도 그곳에 자제를 입학시켰다고 하는데, 국자감에서 공부하던 학생이 8000명 가까이였다고 한다. 이렇게 삼국의 자제가 각국 유학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학문에 매진하던 전통은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시대까지 지속되었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치열한 영토 전쟁을 벌이고 있던 시기에는 본격적인 입당유학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백제와 고구려가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하고 신라가 한반도의 주인이 되면서 본격적인 유학이 이루어졌다. 당나라의 선진 문물을 수용하기 위해 유학생 파견을 본격화한 것이다. 유학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문인들을 6두품 신분에서 발탁하여 길러냄으로서 한문학을 발전시키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8c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신라의 입당유학은 초기에는 숙위학생이라고 하여, 왕족의 자제를 대상으로 하고, 당과 신라가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국비 유학생이 중심을 이루었다.
이들의 유학은 정치 엘리트로서의 자격을 갖추기 위한 것이 중심이었기에, 한문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입당유학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자 6두품 출신의 지식인들이 본격적으로 진출을 시도하면서, 그 양상이 변화한다. 9c 당나라는 외국 학생에게 별시(別試)로 빈공진사과(賓貢進士科)를 시행하게 했다. ‘빈공진사’란 “손님인 외국 학생에게 시험을 보여 진사를 준다”는 뜻이다. 빈공과란 즉, 발해ㆍ신라인을 중심으로 외국인에게 과거를 보여 그 합격자에게 당나라의 벼슬을 주는 것이다. 빈공과는 812년에 처음 실시되었으며, 빈공과의 최초 합격자는 통일신라의 김운경이었다.

참고자료

· 김태준의 조선한문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