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세상, 우리 속의 나에 관한 이야기 - 정세랑의 <피프티 피플>을 읽고

소개

정세랑 작가님의 <피프티 피플>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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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연작소설을 좋아한다. 한 이야기에서는 그저 이야기 진행의 작은 요소로 등장한 사람이 다른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이 되고, 그렇게 서로의 이야기에 녹아든 소설은 사람과 사람, 우리 사이의 관계를 더 여러 각도에서 자세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도 그랬다. 여러 사람의 짧은 이야기 속에서 서로가 영향을 크든 작든 받는다. 촘촘하게 짜인, 평범한 사람들이 지닌 각각의 서사와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곳곳에 존재하는 사람과 사회의 문제까지 다루는 점에서 많이 놀랐다. 각 목차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사람들이 영화관에 모인 마지막 목차의 제목은 ‘그리고 사람들’이었는데, 작가는 이 소설로 ‘사람’을 말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얽히고설킨 복잡한 사회에서 각자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사람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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