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윤희에게'를 통한 한국 퀴어 예술의 한계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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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도착한 편지엔 구체적인 어떠한 말이 담겨있지 않았지만 윤희의 딸은 엄마 윤희의 성 정체성을 어렴풋이 알게 됐다. 오래 전 엄마의 첫사랑은 여고생인 쥰이었다. 윤희의 딸은 부 모가 이혼할 당시 엄마 윤희를 택한 이유는 '외로움' 때문이었다고 했다. 윤희의 남편은 이혼 이유에 대해 "나를 외롭게 하는 사람이었다." 고 말했다. 《윤희에게》는 여성과 소수자를 향한 차별이 완고했던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보여준다.
시대가 달라졌다고 하더라도 현재도 성차별은 만연하다. 아직도 어른들께서는 필자에게 ‘어차피 여자는 시집만 가면 출가외인이 되고 끝이다.’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20년도 더 된 여성 동성애자 윤희에게 세상은 얼마나 각박했을지 감히 상상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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