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 비평문(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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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주는 부끄러워야만 했을까, 동주의 ‘삶’ 자체를 다룬 <동주>

영화 <동주>는 <황산벌>(2003) 으로 퓨전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나아가 <왕의 남자>(2005)로 정통 사극 드라마를 선보였던 영화감독 이준익의 2016년도 신작이다. 그의 전작을 살펴보면 <황산벌>과 <왕의 남자> 외에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평양성>(2010), <사도>(2014)와 같이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개성 있게 각색하고, 자신의 깊은 역사의식을 드러내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라디오 스타>(2006) 나 <님은 먼곳에>(2008), <소원>(2013) 등 현대극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보여준 그는, 사극과 현대극 모두에서 인정받고 충무로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동주>는 이준익 감독이 한국의 근대사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적 인물인 ‘윤동주’의 삶을 보여주고자 한 노력의 결과로, 역사적인 사건이나 집단이 아니라 ‘개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전작들과 차이가 있다. 그는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시인인 윤동주가 한 번도 영화화되지 않았음에 의문을 갖고 <동주>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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