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마르틴 하이데거'

소개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 ‘마르틴 하이데거’를
읽고 쓴 리폿 입니다. 책을 읽고 간추려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리폿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이고 틈나면 한번씩 읽는 책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썼습니다.

이 리폿만 읽으셔도 책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정리 했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1. 작가 진중권

2. 현대미학 강의 - 숭고와 시뮬라크르

3. 마르틴 하이데거(1889-1976)

4. 현대미학 강의 - ‘마르틴 하이데거’
1) 근원
2) 사물
3) 도구
4) 작품
5) 세계와 대지
6) 세계의 세계화
7) 미학의 전복
8) 세계의 상실
9) 개시와 정초

본문내용

2. 현대미학 강의 - 숭고와 시뮬라크르

베냐민은 산만함이 현대적 지각의 특성이라 보았다. 여러 매체가 쏟아 붓는 영상과 텍스트에 적응하는 방법 또한 산만함이라 보았다. 최근 프랑스 사상가들이 철학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죽어가던 철학적 담론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담론은 미학의 영역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새 지평의 두 측면 중 하나는 프랑스 사상가 자신이 미학과 예술론에 직접 기여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이 덕분에 베냐민이나 아도르노처럼 잊혀졌던 다른 미학자들의 의의가 재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 사상가의 주요 개념은 사실 독일 철학자들이 선취한 것이다. ‘탈근대’ 사상은 ‘근대’의 비판을 통해 오늘날 철학이 서 있는 위치를 분명히 해준다. 이를 통해 ‘근대철학’이 의식하지 못한 전제와 한계에 눈을 떴다.

<중 략>

하이데거는 서구 형이상학의 역사를 '존재 망각'의 역사라고 보았다. 서구 철학, 특히 서구 근대철학은 옛 그리스인의 '존재 체험'을 망각했다. 결정적인 변질은 그리스 철학이 로마인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그리스어 개념을 라틴어로 번역하면서 원래 그 낱말에 담긴 그리스인들의 근원적 존재 체험이 완전히 상실됐다. 하이데거는 존재의 망각 바탕에 서구 근대 철학이 들어섰다고 본다.
하이데거의 철학은 이 망각에서 벗어나 근원적인 존재의 체험을 상기하는 것이며, 「예술작품의 근원」은 이 기획을 미학으로 확장시키려는 시도다. 따라서 「근원」에서는 『존재와 시간』에서 그가 개진했던 형이상학적 비판이 미학적 변용을 거쳐 전개된다.
예를 들어 존재자의 공간적 병존으로 이루어진 자연이 아니라 복잡한 사용연관의 망으로 이루어진 세계의 개념, 의식이라는 인식의 주체가 아니라 사물의 의미를 실천적으로 해석하는 실존적 주체로서 '현존재'라는 규정, 언표와 사태의 일치에서 성립하는 파생적 진리가 아닌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이는 근원적 진리로서의 개시, 이른바 '존재론적 차이'의 사상을 이루는 이 요소들이 「근원」에서는 '진리가 발생하는 탁월한 방식 중의 하나'라는 예술작품의 예를 통해 미학적으로 확증된다. 그는 그 예시로 고흐의 '구두'와 그리스 신전을 든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