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영화감상문] 영화 '시동'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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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웹툰이 원작이다.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는 글을 보았는데 상당수가 생략되거나 원작과는 다르게 그려져 있다고 한다. 의도한 것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102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원작의 모든 것을 담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웹툰을 본 사람은 원작을 어떻게 표현했고, 무엇이 다른지를 비교하면서 보았겠지만 나는 웹툰을 보지 않았기에 그러한 신경을 쓸 일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고택일(박정민 분)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딱히 하는 일 없이 동네 양아치로 살아가는 만 18세의 청소년이다. 그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데 엄마가 검정고시 학원 다니라고 준 학원비로 중고나라에서 오토바이를 사는 등 철 없는 행동을 일삼는다. 그러던 어느 날 고속버스터미널에 가서 무작정 만원으로 갈 수 있는 곳 중 아무 표나 달라고 하고서는 도착한 곳이 군산이다. 군산터미널에 내려서는 빨간머리 여학생과 시비가 붙고, 근처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고 나서는 길에 ‘배달원 구함, 숙식제공’이라는 글을 보고, 그 길로 그 중국집에서 배달 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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