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앵무새죽이기 : 앵무새 그 ‘나와 다름’에 대하여(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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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우리는 세계화의 시대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집에 편히 앉아서 저 멀리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해외여행을 갈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말이다. 그런 세계화의 영향일까? 요즘에는 굳이 해외를 나가지 않아도 쉽게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지나치는 낯선 이방인들. 그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아주 재미있는 실험을 하는 것을 보았다. 길을 잃은 듯 보이는 외국인을 발견했을 때 과연 시민들이 잘 도와줄까 하는 실험이었는데 실험자는 두 명의 외국인이었다. 한 명은 백인이었고 다른 한 명은 동남아인이었는데 결과는 흥미로웠다. 백인인 외국인은 길에 지도만 들고 서 있어서도 많은 사람들이 먼저 길을 잃어버렸냐며 도움을 주었지만, 동남아인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길을 가르쳐달라고 물어도 대부분 바쁘다며 그를 피해가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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