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파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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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는 너무나 유명하다. 수많은 2차 창작물이 있었기 때문에 원본을 읽기 전에도 고고한 학자 파우스트와 심술궂은 악마인 메피스토펠레스 사이의 내기를 다룬 이야기임을 알고 있었다. 그만큼 굉장히 익숙하고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책을 펼치기 전 기대감이 컸다.
파우스트는 1장에서 인간과 세상의 본질에 대하여 연구에 몰두하는 파우스트 개인을 보여주고, 2장에서 악마와의 계약 이후 유혹에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 마지막 3장에서는 결국 내기에서는 지지만 끝끝내 세속적인 욕망을 극복해내고 구원을 받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전체적인 흐름 자체는 생각보다 단순했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우연성에 기인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지 않는 책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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