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의 '건축함, 거주함, 사유함'분석을 통한 건축의 의미 소고

소개

"하이데거의 '건축함, 거주함, 사유함'분석을 통한 건축의 의미 소고"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개념 분석
2.1 건축함과 거주함
2.2 보살핌과 하늘과 땅, 신성함 그리고 죽을 운명의 인간

3. 하이데거의 두 가지 질문
3.1 장소와 공간의 관계성
3.2 인간과 공간의 관계성

4. 진정한 건축의 의미

5. 나가며

본문내용

현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는 1923년 자신의 저서「건축을 향하여」를 통해 근대 건축의 새로운 건축 이념을 제시한다.

“건축은 양식과 아무런 상관도 없다. 루이 14,15,16세의 양식이나 고딕 양식은 여성용 모자의 깃털 양식이나 마찬가지라서 간혹 예뻐 보일지는 몰라도 그 자체는 아무런 기능이나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는 기계화와 공업화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재료와 신공법을 통해 장식이 배제된 기하학적 형태의 건축양식을 도입하고, 나아가 디자인의 표준화 및 규격화를 이루어 이를 전 세계에 보급하고자 하였다. 이것이 소위 ‘건축의 기계화’로 불리는 ‘합리주의’ 내지 ‘기능주의 건축론’이다.
그로부터 40여년이 흐른 1966년. 어느 전도유망한 미국의 건축가가 “이제 르 코르뷔지에는 날아갔다!” 라고 선언하며 그의 이념에 반기를 든다. 당시 ‘르 코르뷔지에’의 정신은 건축의 주된 이념으로서 칼날처럼 날카롭게 살아 있었고, 모든 건축가들은 CIAM의 교리를 외우기 바빴다. 그런 시대배경 속에서 사문난적에 가까운 자살행위를 감행하며 교조주의로 흘러가던 모더니즘에 시비를 걸었던 사람, 그가 바로 건축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포스트모더니스트의 선구자라고 칭송되는 ‘로버트 벤추리(Robert Venturi)’이다. 이후 그가 가져온 패러다임의 변화로 말미암아 건축은 이전과는 달리 인간적이면서도 개별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시대의 이념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데 이때 이러한 변화를 분석하며 인용되는 철학적 이념 중에 하나가 바로 하이데거의 ‘존재의 장소론(Topologie)’이다.
이에 주목하여 본 소고는 1951년 건축에 대한 하이데거의 강연을 정리해 놓은 「건축함, 거주함, 사유함(Bauen, Wohnen, Denken)」을 통해 그가 제기했던 두 가지 질문 즉 장소와 공간의 연관성 그리고..

<중 략>

참고자료

· 하이데거. 이기상, 신상희, 박찬국 역.『강연과 논문』. 이학사. 2008
· 르 코르뷔지에. 이관석 역.『건축을 향하여』. 동녘. 2002
· 이종관『공간의 현상학 풍경 그리고 건축』.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2
· 이관석.『르 코르뷔지에 근대건축의 거장』. 살림. 2006
· 이건섭.『20세기 건축의 모험』. 수류산방, 중심. 2006
· 이중저.『건축사상과 공간』. 기문당. 2002
· 배학수.『하이데거와 자연, 환경, 생명』.「하이데거와 건축」. 철학과 현실사. 2000
· 박찬국.『하이데거의 언어사상』.「후기 하이데거의 예술관과 언어관」. 철학과 현실사. 1998
· 박유정.『철학연구 제96집』「하이데거와 건축의 해석학」. 철학연구회.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