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 한국 대중문화현실과 과제

목차

1. 문화 시대
2. "죽도록 즐기기" 문화
3. 문화 전쟁
결어: 한국대중문화 흐름에 대한 학문적 반성의 필요성

본문내용

대중문화가 한국사회에서도 영향력을 날로 넓혀 가는 오늘날의 현실 속에서 학계가 반대중문화 또는 대중문화배격주의를 견지하는 것은 분명히 바람직하지는 않다. 더욱이 공적 영역에서 고압적인 엘리트 중심적 시각이나 윤리적 기준을 억지로 강요하려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 세대간의 존재하는 문화적 긴장에 편승하여 문화전쟁을 부추겨서도 안된다. 또 문화적 긴장이나 갈등이 법이나 공권력에 의한 검열이나 제재로 판가름나는 것도 더 이상 실제적이지 않아 보인다. 물론 간혹 문화상품이 상식을 거슬린 정도가 지나쳐 법적으로 처벌하는 일이 있기도 하지만 개혁이나 정화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예술행위”란 큰 죄라고 생각하지 않는 보이지 않는 분위기 때문이다, 대개 여론을 의식해서 한바탕 소란 후엔 슬그머니 다시 풀어주는 경우가 많다. 결국 사법제도는 문화 정화에 효과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기세가 올리거나 주가만 높여준 경우도 많다. 실제로 그 많은 항의와 법적 심판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신문의 음란, 폭력성이 본질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대중문화의 확산을 대처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은 시민적 대화를 위한 공적(公的) 담론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그것은 대중문화의 리더쉽이 생산을 주로 담당하는 산업과 연예인들이나 일부 언론매체와 엘리트 비평가의 전유물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한다. 즉 대중문화의 방향이 시민적 양식에 입각해서 함께 논의되어야 함을 전제한다. 대중문화가 그 영향력을 확장하는 오늘날과 같은 시점일수록 학계도 이런 공적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대중문화를 생산하는 연예산업이 도덕적인 책임감을 갖도록 하고, 문화 소비자들로 하여금 바른 소비를 지향하도록 돕는 일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