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이 재난이 되기 전에: 재난불평등 서평 (서평,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20.02.19
- 최종 저작일
-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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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14년 4월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가라앉았다.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이 사건은 대한민국을 애도의 물결로 노랗게 물들였고, 그 파장만큼이나 많은 루머를 몰고 오기도 했다. 그리고 2017년이 돼서야 세월호는 육지로 인양됐다.
세월호라는 사회적 재난의 충격이 가기도 전에 우리는 다시 자연재난의 충격에 휩싸였다. 2016년 9월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했다.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다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가까운 일본에서만 일어나는 것이라 생각했던 대한민국은 지진의 떨림을 몸소 체험하고 이제야 재난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땅이 흔들리고 태풍이 휩쓴다고해서 그것이 모두 재난이 되지는 않는다. 배가 가라앉을 때 빠른 대처와 확실한 구조로 전원 구조에 성공했다면 재난이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대한민국은 각종 재난을 겪었고, 주변국들의 수많은 예와 자연의 경고를 목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재난이 재난이 되지 않게 충분히 준비하고 있는가? 혹은, 재난에 취약한 것들이 무엇인지 충분히 인지하고는 있는가.
재난불평등의 저자 존 C. 머터는 자연과학자이다. 해양지구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과학진흥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그야말로 ‘과학’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런 그가 불평등을 다루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저자가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나누는 ‘파인만의 경계’를 넘나들며 재난 속에 불평등을 이야기 한 것은 자연재해를 자연과학으로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자연재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필연적으로 사회과학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연과학에서는 재난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설명할 수 있지만 왜 재난으로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재난으로 인한 피해는 재난지역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일어나는 것이다.
참고 자료
뉴시스 2018.04,15, “[세월호 4주기]그날 7시간…승객들 사투 때 대통령이 한 일”
김근식, 2016, “원전지역 주민들의 다차원적 원자력수용성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고려 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하규만, 2017, “지방의 재난관리에 관한 연구: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지방정부연구 21(3) 7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