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A+] 소외가 모여 하나가 되는 순간 - <장국영이 죽었다고?(김경욱, 2005)>를 중심으로

소개

2018년 홍익대학교 <문학과 창의적 사고> 수업 A+ 과제입니다.
교내 서평대회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결말부, 타 소설을 언급함으로 비교문학적 비평 또한 시도했습니다.

목차

I. 서론
II. 무의미의 진실성
III. 결론

본문내용

나 하나 간수하기 힘든 세상이다. 사람들은 타인의 이면을 들여다보기 원치 않으며, 단지 각자의 삶만을 책임지기 바쁘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간다. 맡은 일은 모두 다르다. 책임과 무게는 상대적이고, 동시에 또 절대적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위로니 연대니 하는 것들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대신 ‘나’를 돌보는 것이 우선이 되었고, ‘나’를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 되었다.
우리는 가늠하기 힘들만큼 드넓은 세상 속에서 가장 작은 존재인 ‘나’에게만 몰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한 ‘나’ 또한 온전하고 진실한 ‘나’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타인이라는 거울이 존재치 않기에, 혹은 표면 세계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기에 그렇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거짓일까? 우리는 곧, 새로운 혼돈을 맞았다.
그 사이 김경욱은 당대 최고 허무의 아이콘이었던 ‘장국영’을 데려와 이 세대의 새로운 소외 상을 비춘다.

참고자료

· 김경욱, 『장국영이 죽었다고?』, 문학과 지성사, 2005
· 김애란, 『달려라, 아비』, 창비, 2005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IT용어사전>, terms.t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