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학에 대하여 <창작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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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기력함을 온 몸으로 느끼던 어느 날이었다. 팔 다리가 권태롭고 몸이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지던 어느 날 쌍화탕을 먹으면 조금 괜찮아 진다는 어느 블로거의 말을 믿고 약국에서 쌍화탕을 한 병 사들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이었다. 나는 무기력함을 극복하려 쌍화탕 한 병을 사기위해 무려 15분 거리에 있는 약국까지 걸어가는 열정을 보이는데, 이 행동을 무기력함에 짓눌린 자의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입으로 주문처럼 내뱉는 ‘아 무기력해, 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와 같은 말들이 사실은 전혀 무기력하지 않은 나를 무력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