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국전통극의장르적특성

목차

1) 탈 춤
-탈춤의 개념
-탈춤의 특성

2) 꼭두각시놀음
-꼭두각시놀음의 개념
-꼭두각시놀음의 특성

3) 판 소 리
-판소리의 개념
-판소리의 특성

4) 창 극
-창극의 개념
-창극의 특성

본문내용

1) 탈춤

-탈춤의 개념
탈춤은 연희자가 탈을 쓰고, 본래의 얼굴과는 다른 인물이나 동물 또는 신과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 등으로 분장하여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일종의 가면극이다. 탈춤은 전통극으로는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연극적으로도 가장 발전된 형태를 지니고 있다.
탈은 얼굴을 가리는 특이한 조형물로 특정한 목적과 용도를 지니고 있다. 탈은 얼굴을 가릴 뿐만 아니라 본래의 얼굴과는 다른 인물이나 동물, 초자연적인 존재를 표상함으로써 가장성과 신성성을 동시에 지닌다. 탈은 은폐하는 속성을 지니고 그와 관련하여 신비감을 지니며, 집단의 이념을 표현하는 상징물로서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
탈춤은 지역에 따라 음악 장단, 춤사위, 연희 방식 등에서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극의 내용과 주제는 거의 비슷하다. 탈춤은 파계승, 몰락 양반, 사당, 하인 등의 인물이 등장하여 벽사의 의식무와 굿, 파계승에 대한 풍자, 양반에 대한 모욕, 회포한 남성에 대한 조롱, 서민의 고단한 삶 등을 표현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하여 탈춤은 지배 계층에 대한 비판 정신과 서민의 건강한 놀이정신을 구체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민중적인 연극이다.

-탈춤의 특성
탈춤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현장성이다. 이는 민간 전승되는 전통극이 지니고있는 보편적인 특성이기도 하다. 우선 탈춤은 연희를 위한 인위적인 장소가 아닌 삶의 현장에서 얼마든지 놀이판을 벌일 수 있고 무대상의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 탈춤판은 놀이의 현장인 동시에 생활의 현장인 것이다. 이처럼 탈춤은 연행되는 장소가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적 삶의 터전이라는 점에서 공간적 현장성을 지닌다. 두 번째로 탈춤은 정해진 연희 시간이 아닌 자연적 삶의 시간에 행해진다는 점에서 시간적 현장성을 가진다. 탈춤은 별도의 시간을 정하여 생활과 분리된 특별한 시간에 독립적으로 공연되는 것이 아니라 마을 축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체 행사의 일환으로 연행되는 특징이 있다. 또 탈춤은 구비전승, 행위전승 되는 연희이기 때문에 연희자의 현장성을 지닌다. 연희자는 고정된 대본과 동작에 제약받지 않고, 놀이 현장에서 주체적으로 기능함으로써 늘 새로운 탈춤을 만들어 내는 창조자인 셈이다. 이러한 탈춤판의 관중은 현대 무대극에서의 관중과는 달리 놀이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연희자와 함께 탈춤을 완성해 가는 능동적인 존재이다. 이런 측면에서 탈춤은 관중의 현장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탈춤은 작품의 현장성을 지닌다. 탈춤은 구비전승, 행위전승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전승 과정 자체가 새로운 탈춤의 창작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탈춤은 가장 전형적인 삶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 <탈춤의 미학> 김욱동 -현암사. 1994.
· <한국의 민속극> 심우성 - 창작과 비평사. 1973.
· <꼭두각시놀이> 서연호 - 열화당. 1990.
· <한국 연극사> 이두현 - 민중서관. 1973.
· <전통 예술의 이해> 한국 민속극 연구소 - 우리마당. 1975.
· <한국연극 바로보기> 최웅 외 - 북스힐.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