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는 다양한 상징체계가 존재한다. <<코렐라인 : 비밀의 문>>이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속 상징을 분석해봄으로써 영화에는 어떠한 상징체계가 존재하고, 이들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고찰한다. 눈, 거미와 같은 고전적인 원형상징부터 <<코렐라인 : 비밀의 문>>이라는 영화 속에만 사용되는 특수 상징까지 전반적으로 다룬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본론
1. 영화 속 ‘상징’
2. ‘존재’의 상징
3. ‘사물’의 상징

Ⅲ. 나가는 말

본문내용

코렐라인:비밀의 문은 스릴러 애니메이션 장르의 영화이다. 모래로 가득 찬 인형을 만들어 어딘가로 날려 보내는 영화의 도입부는 영화의 신비(신비의 뜻이 중요)스러운 분위기를 두드러지게 한다. 주인공 코렐라인은 새로 이사간 집에서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한 뒤, 가짜 엄마와 가짜 친구들을 만난다. 자신만을 위해 만들어진 듯한 세계에 매력을 느끼고 그 곳에 머무르고 싶어하지만, 단추로 눈을 꿰멜 것을 제안받고, 현실 세계에 되돌아가로 결심한다. 우여곡절 끝에 가짜 와이비의도움을 받아 현실세계로 돌아온 코렐라인은 침대 밑에서아빠와 엄마의 모습을 본뜬 인형을 발견하고 가짜엄마가 현실세계 속 부모님을 잡아갔음을 알게 된다. 코렐라인은 다시 ‘또 다른 세계’로의 위험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조력자의 도움과 스스로의 용기, 결단력으로 성숙해진 코렐라인은 공포를 극복하고 부모님을 구출해낸 뒤 현실세계의 평화와 일상을 되찾는다.

코렐라인 : 비밀의 문에서 코렐라인이 살아가는 현실세계 속에는 일상과 비일상이 공존한다. 보빈스키 아저씨, 두 노부인, 고양이와 같은 등장인물들은 기존에 코렐라인이 인식해온 일상적인 존재들과 다른 모습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에 반해 코렐라인의 부모님, 그리고 코렐라인은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일상적 존재에 해당한다. 이렇게 비일상과 일상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비일상적 존재들을 수용하지 않고 거부하는 부류와 그들과 아무렇지 않게 소통하는 부류의 태도는 극명히 대비된다. 또한 영화는 초자연적 존재와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사물의 원형적 상징을 드러냄으로써 사건을 전개하며 코렐라인의 욕망과 공포의 극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러한 ‘상징’체계를 알고 이해했을 때 영화가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나 주제의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참고자료

· 박규태 외, 『종교읽기의 자유』, 청년사, 1999.
· 최화선, 「신화, 유령, 잔존하는 이미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영화를 중심으로」, 『종교문화비평』, 27권, 종교문화비평학회, 2015.
· 「크리스 제국」, 『코렐라인 – 판타지라는 거울이 비춰내는, 우리를 본뜬 인형』, 2019.05.09., <https://hyungucho.blog.me/221532903759>, 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