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연암 박지원의 사상
- 최초 등록일
- 2003.07.17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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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연암 박지원
*철학사상
*문학사상
*사회경제사상
*산업분야
본문내용
1. 철학사상
박지원은 분명히 유학자였다. 그의 지식은 유교의 성현과 경전에 뿌리를 둔 것이었고, 그의 실학도 결국은 도덕을 바르게 하고 백성을 훈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주자학에 대해서도 신뢰를 간직하고 있었다.
"주자의 도는 해가 중천에 떠오른 것과 같아서 천하의 모든 나라가 우러러보는 바"라는 표현에서는 몰론이고, 당시 중국에서 주자학 비판이 유행한 것은 다만 청조가 주자학을 통치에 이용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는 가운데에도 주자학에 대한 신뢰가 보인다.
그러나 그는 주자의 경전해석을 사유의 절대적인 근거로 삼던 당시 성리학자들의 대체적인 학문풍토와는 거리가 있었다. 박지원은 외부의 객관세계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강한 관심을 지니고 있었도, 학문에 대한 태도 역시 남다른 면이 있엇다.
그는 연경으로 가는 도중, 잠깐 조는 사이에 낙타가 지나갔다는 말을 듣고서 매우 안타까워하였다. 그는 자신을 깨우지 않은 시종을 크게 나무라면서, "다음부터 처음 보는 것이 있으면 내가 졸거나 식사할 때라도 반드시 알리라"고 다짐하였다. 이는 새로운 풍물에 대한 그의 강한 호기심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그런데 그 호기심은 단순한 호사가적 취미라기보다는 외부의 객관세계에 대한 강렬하고도 지속적인 관심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외물이 뜻을 해친다."고 경계하면서 마음의 수양에 매진하였던 성리학자들의 내면주의적 경향으로부터 벗어나 있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