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승려 문집 중 아암유집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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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대·사회적 배경
2. 兒庵惠藏
3. 『兒庵遺集』
4. 관련 연구

본문내용

1. 시대·사회적 배경
아암혜장이 활동했던 시기는 18세기로, 불교계 내에서는 지속적으로 불교와 유교, 크게는 도교까지 아우르는 회통 이론을 제시해 왔다. 멀리는 涵虛己和의 『顯正論』부터 淸虛休靜의 『三家龜鑑』 등을 잇는 전통으로, 白谷處能의 「諫廢釋敎疏」는 물론 연담유일, 인악의첨 등으로 전하여왔다. 이는 거듭되는 불교 탄압 정책 속에서 불교가 유교와의 공존을 모색하기 위한 지속적인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 강원교육이 점차 체계화되면서 승려들의 내전교육이 강화되고, 참선법이 실질적인 수행법으로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선교일치, 즉 수행과 교학의 균형을 승가의 기본적인 틀로 규정한 것이다. 이러한 교육과정 가운데 학문으로서 외전인 유학에도 밝은 강백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들은 각종 私記는 물론 개인 문집을 발간함으로써 자신의 종교관 및 수행관을 피력함은 물론, 詩·書로 유학자들과 교류한 바를 기록하여 개인의 철학적 세계관과 문학적 소양을 전하였다.

유교에서의 18세기는 주자학의 한계와 모순을 비판하며 등장한 실학이 전개된 시기로 알려져있다.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이 사상은 정치·학문·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도되었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존 주자학 위주의 풍토에서 탈피, 개방적인 태도로 다양한 문화 수용을 지향하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특히 당시를 대표하는 학자 다산 정약용은 아암과 초의의순 등과의 개방적인 교유를 보인 바 있다.

참고자료

· 없음